최근 채권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위험성이 다양한 채권을 투자하기 전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채권투자시 꼭 알아야할 사항 5가지 (심화편) 보러가기
채권은 원금손실도 가능하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한 기관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므로 발행기관이 파산할 경우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순위채권은 일반채권에 비해 높은 금리를 가지고 있지만, 변제순위가 낮아 선순위채권이 먼저 처리된 후 원리금을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발행기관이 파산하는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기관 등이 다수 판매 중인 조건부자본증권은 후순위채권(만기가 5년 이상) 또는 후후순위채권(만기가 없는(영구채) 신종자본증권)으로 구분되며 변제순위가 낮아, 후순위를 가진 사람의 투자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채권을 발행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및 이자지급의무가 모두 없어지게 되므로 원금손실위험에 유의해야 합니다.
채권은 금융회사별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주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안심하지 말고 채권 발행기관의 파산위험을 살펴보고 투자하여야 합니다
채권의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상품위험등급도 꼭 확인하세요!
(사례) 투자자성향이 위험중립형인 A씨는 최근 조건부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이 AA-인 것을 확인하고 매우 안전한 채권으로 생각하였으나, 고위험(2등급) 상품인 것을 알게 되어 투자를 고민중
* 조건부자본 증권이란 발행사가 부실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특정 사유 발생시 채무상환과 이자지급 의무가 없어지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특정 사유 발생시 발행사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형 조건부자본증권 등이 있음
대부분 투자자들은 채권투자시 신용평가회사가 평가한 신용등급만을 확인하나, 판매회사가 별도로 금융상품을 평가한 상품위험등급도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회사는 채권 판매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외에 투자자입장에서 환매의 용이성, 상품구조의 복잡성 등 여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품 위험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동 상품의 위험등급이 자신의 투자자성향에 맞는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의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등을 꼭 살펴보세요!
(사례) B씨는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OO증권에서 안전한 건설사의 회사채로 추천받아 채권에 투자하였으나, 투자설명서를 읽어보니 부동산PF 관련 유동화채권임을 알게 되었음
투자자들은 채권이 펀드나 파생결합증권보다 상품구조가 간단하다고 생각하여 수익률만 확인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투자수익률, 만기 등 채권의 기본적인 정보 외에 발행기관의 사업위험 등 원금회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꼼꼼히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위 사례의 유동화채권(ABSTB –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의 경우, 개발사업의 특성, 신용보강 내용 등 위험요소가 다양하므로 투자설명서 또는 신용평가서(신용평가기관이채권별 특성 및 위험을 평가한 레포트)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등은 금융회사 홈페이지, 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SEIBRO)나 금감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 후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수익은 채권에서 지급하는 이자와 채권의 매입·매도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만약 채권투자자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매입시점에 채권투자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을 중도에 매도하는 경우 매도시점의 채권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됩니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이는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므로 낮은 금리로 이미 발행된 채권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어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기존의 채권보다 낮을 것이므로 기존 채권의 인기가 올라가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른 채권의 가격 변화로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하며, 향후 시중금리가 낮아져 채권가격 상승이 전망될 때에도 예상보다 금리변동이 천천히 이루어지게 되면 투자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채권은 투자 후, 중도매도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단기자금으로 장기채권에 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사례) C씨는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여, 1년 전 장외채권을 매수하였던 OO증권사에 중도매도를 문의하니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들었음
투자자가 장외채권에 투자 후 채권을 매입한 금융회사에 중도매도를 원하더라도 금융회사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중도매도가 가능한 경우도 해당 채권의 유통상황이나 시장금리 등에 따라 투자자에게 다소 불리한 가격이 책정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직접 장외매수하였더라도 해당 채권이 상장되어 있는 경우 HTS/MTS 등을 통해 장내 매도할 수도 있으나, 해당 종목의 장내거래량이 적을 경우, 거래의 체결이 매우 어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장외채권을 매수하기 전에 우선 해당 금융회사에서 중도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 후 거래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단기에 필요한 자금이 장기채권에 묶이지 않도록 채권의 잔존만기가 운용자금의 투자 목표기간과 일치하는지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외채권 투자시 유사채권(동일 신용등급·잔존만기)과 수익률을 비교해본 후 투자하세요!
(사례) D씨는 A증권사에서 장외채권을 매수하기 전, 채권의 가격(수익률)이 적정한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하고 싶었으나 동일한 채권을 취급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음
장외채권은 거래소의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장내채권과 달리, 금융회사가 채권조달비용·유동성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채권가격을 결정합니다.
또한,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보유중인 채권내에서 매수가 가능하므로 회사별로 취급채권이 상이할 경우 가격 비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kofiabond.or.kr)에서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 등을 통해 잔존만기 및 신용등급별 평균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신용등급 및 잔존만기가 동일한 장외채권과 가격(수익률) 수준을 비교해 본 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콘텐츠는 금융감독원.(http://www.fss.or.kr)의 금융꿀팁 ‘잠깐! 요즘 채권이 인기라는데, 이것만은 꼭 확인 후 투자하세요!-기초편’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